2. 세계와 한국의 소금 산지
페이지 정보
조회 271회 작성일 23-03-02 11:09
본문
한국인에게는 가장 친숙한 소금의 원료는 바닷물(해수)을 태양열과 풍력으로 생산되는 천일염이지만, 소금은, 바다 이외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지하에서 캐낸 암염이나, 바닷물의 소금호수 등입니다. 세계에서는, 지형이나 기상조건에 맞는 방법으로 다양한 소금이 만들어지고 있다
2-1. 세계의 소금 생산지
- 암염
암염은 지각 변동으로 해수가 육지에 갇혀, 증발하여, 바위처럼 굳어진 것. 형성시기는 오래된 것은 5억년 전이라고 합니다. 채굴 장소는 주로 유럽, 북미. 한국에서는 암염이 채취되는 장소는 없습니다.
◆ 영국 체셔 지방
산업혁명의 19~20세기에 걸쳐 영국은 세계 제일의 소금 생산량을 자랑했습니다. 그 중심지였던 곳이 체셔(Cheshire) 지방. 지금은 수목이 우거진 전원지대가 되어 있었으며, 소금 박물관이 있습니다.
◆ 폴란드 비엘리치카(Wieliczka)
옛날부터 소금의 산지로 알려진 폴란드의 비엘리치카. 마을의 지하에는, 현재의 암염갱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엘리치카 암염갱」이 있으며, 세계 유산 제1호에 인정되었습니다. 내부는 물론 소금의 궁전과 같은 아름다움으로 바닥이나 벽, 천장, 예배당 제단, 샹들리에까지 모두 암염. 700년 이상 계속되는 채굴은,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 말리
사하라 사막은, 한때 서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오래된 교역로로 붐볐으며, 소금은 같은 무게의 금이나 노예로 교환되었다고 합니다. 그 교역로의 도중에 있는 것이 타우데니(Taoudenni, 말리 공화국).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에, 약 2억년 전에 건조되어 만들어진 소금호수가 암염층이 되어 묻혀 있습니다. 사하라 교역이 쇠퇴한 지금도, 타우데니에서 채굴된 판상의 암염은, 한때 사하라 호수 교역의 거점으로서 번성한 통북투(Tombouctou)의 거리까지 낙타의 캐러밴으로 옮겨져 시장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 호수염
암염과 마찬가지로 지각 변동에 의해 갇힌 해수가 증발하여 생긴 소금 호수에서 채취된 소금. 볼리비아의 우유니(Uyuni) 소금 호수, 그레이트솔트 소금 호수 등이 유명.
◆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호수
해발 3,700m의 안데스 고지에 있는 소금 호수. 건기에는 제주도의 절반 정도되는 넓은 호수면 전체가 소금 결정으로 만들어집니다. 지리학적으로는 소금 호수가 아니라, 소금 평원이라고도 해야 할 정도이며, 소금 호수가 더욱 건조되어 농축된 모습입니다. 우기 중에는 물이 고여 호수처럼 보이고, 잔잔한 호수면이 하늘을 비추는 것을 「천상의 거울」이라고도 부릅니다.
- 천일염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후를 이용하여, 바닷물을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하여 농축시킨 소금.
◆ 호주 샤크베이(Shark Bay)
샤크베이는 서호주에서 최초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해양입니다. 깨끗한 바다 밖에 존재하지 않는 고대 생물 스트로마트라이트 (Stromatolite)가 군생하고, 다수의 듀공(Dugong)과 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그곳에서 태양과 바람의 힘을 활용해 채취하는 천일염은, 원료로서는 훌륭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2-2. 한국의 소금 산지
한국은 암염이나 호수염 등의 소금자원이 없습니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옛날에는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자염(煮鹽)으로 생산되고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 기술자에 의해 주로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 염전을 만들어 천일염을 생산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11년 경기도 주안에서 최초로 염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후 1947년 평안도의 염전 기술자에 의해 전남 신안군 비금면에 염전조성이 성공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천일염전이 보편화되었습니다.